무용한 공부의 가치: 정신의 척추 기립근

Source

  • Evernote/Inbox/당장 쓸모없는 공부라도 ‘정신 척추의 기립근’ 같은 맛 - 중앙일보.md

Summary

김영민 서울대 교수의 에세이 ‘당장 쓸모없는 공부라도 ‘정신 척추의 기립근’ 같은 맛’은 즉각적인 효용성을 추구하지 않는 공부의 본질적 가치를 논한다. 저자는 공부가 경제적 이익이나 경쟁 우위와 같은 실용적 목적을 넘어, 자기 갱신과 예속된 삶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식이 깊어질수록 대상을 더 섬세하게 구별하는 안목이 생기고, 이는 문명 발전과 공동체 이해에 필수적인 정교한 언어와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반면, 지나치게 단순화되거나 즉각적인 효과를 약속하는 지식 소비는 편견을 강화하고 정신적 성장을 저해한다. 즉각적인 쓸모가 없는 라틴어, 한문, 암벽등반 같은 공부에 매진하는 태도는 유용성 신화가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독립성과 자존감(‘간지’)을 유지하는 ‘정신의 척추 기립근’ 역할을 한다.

Key Points

  • 공부의 목적은 즉각적인 실용성이나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갱신과 무지로부터의 도피, 예속된 삶 거부에 있다.
  • 지식의 깊이는 인식의 섬세함을 높여 대상을 더 정확히 구별하게 하며, 이는 문명 발전과 타인 이해의 기초가 된다.
  • 섬세한 언어와 사고는 자신의 경험을 포착하고 공동체를 이루는 데 필수적이며, 거친 일반화는 편견을 강화한다.
  • 과도한 일반화나 즉각적인 효과를 약속하는 지식 마케팅은 반사회적이며 피해야 할 대상이다.
  • 무용해 보이는 공부(라틴어, 한문 등)에 성심껏 임하는 태도는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독립성과 자존감(‘간지’)을 유지하는 ‘정신의 척추 기립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