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비판의 잉여 쾌락 (신형철)

Source

  • Evernote/Inbox/신형철의 뉘앙스 나쁜 비판의 잉여 쾌락 - 경향신문 AMP.md

Summary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비판이 대상의 성장을 돕는 것이 아니라 비판자(주체)의 만족을 위한 ‘나쁜 비판’을 경계한다. 그는 나쁜 비판이 산출하는 세 가지 ‘잉여 쾌락’을 지적한다: 1)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에너지 투자를 절약하는 ‘절약의 쾌락’, 2) 타인을 배제하며 ‘우리’라는 집단을 형성하는 ‘소속의 쾌락’, 3)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쌤통(샤덴프로이데)의 쾌락’. 진정한 비판은 단점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고유한 장점을 발견하는 데 있으며, 비판은 주체가 무언가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게 무언가를 주는 행위여야 한다.

Key Points

  • 비판의 목적은 대상의 성장(고유한 장점 발견)이어야 하며, 주체의 만족을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 나쁜 비판은 주체에게 ‘잉여 쾌락’을 제공하며 대상을 빈곤하게 만든다.
  • 잉여 쾌락의 세 가지 형태: 1. 진실 파악을 위한 노력 회피(절약), 2. 양분화를 통한 집단 소속감(소속), 3. 타인의 불행 즐기기(쌤통).
  • 집요한 비판은 종종 비판자가 자신의 내면 고통이나 자기 비판을 회피하기 위한 방어기제일 수 있다.